2025. 6. 17.

반우파투쟁-공산주의의 아포톱시스

1957년, 마오쩌둥은 반우파투쟁을 일으켰다. 국가와 당 내부에 있는 우파를 색출하여 처단하기 위함이었다. 신기한 일이다. 8년에 걸친 가혹한 집산화와 프롤레타리아독재를 거친 후에도 색출해야 할 우파가 남아있다는 사실은.

니콜라이 부하린은 뜨로쯔끼주의 우익분파로 사형당했다. 그 혐의는 레닌과 스탈린을 암살하려 했고 고리키를 암살하는데에는 성공했으며 결국에는 제국주의 국가에게 영토를 넘기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믿지 않는다. 최소한 스탈린 사후, 지금은 말이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부하린의 죄목은 다음과 같다: 스탈린 동지에 반대한 죄. 부하린은 유물론자가 아니었으며, 신경제정책이라고 불리우는 집산화의 반대편에 서 있던 자였다. 물론 부하린의 죽음으로 숙청이 끝나진 않았다. 국가와 당 내부에는 아직 죽어야 할 우파가 많이 있었으며, 많이 태어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숙청이 언제 끝날지 묻는 것은 마치 언제 나무치기를 그만 둘 것인가 묻는 것과 같다. 곧 그칠 것이나, 내년 봄에 계속될 것이다. 공산주의는 인간을 분재로 만드는 체제이다. 가지를 치거나 키우는 무형의 규칙이 있어 이에 따라 인공적인 형상을 만들어낸다. 인민의 자유란 결국 자연으로부터의 자유에 지나지 않는다.

끝까지 혁명적 자세를 유지하지 못 하는 사람은 결국 숙청당할 것이다. 무엇이 혁명적인지는 지금 묻지 말라. 서기장께서 거대한 복수와 격노로 내려칠 때에야 무엇이 혁명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반우파투쟁은 영원히 반복될 것이다. 세상에는 자기홀극이 없는 것 처럼, 자석의 한쪽 끝을 제거해도 항상 또 다른 극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단두대는 단 한 대에 그치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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